목양편지 E BLASTER
[] (2024년 5월 8일) 자녀 양육은 기다림과 인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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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5년 만에 둘째 아들이 다니는 미시간주의 칼빈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5년 전에 아들을 기숙사에 데려다주었는데, 이제는 졸업식에서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기숙사에서 물건들을 픽업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여행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이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준비하는 아들들과 성인의 눈높이로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자녀 양육하면서 저는 많은 후회와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 중에 예배도 함께 드리고, 많이 대화를 나누며, 어떤 결혼을 꿈꾸는지,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그리고 신앙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사와 감동이 나름대로 있었습니다.
특별히 한 번도 칭찬하지 않았던 말도 했습니다. 훌륭하게 성장한 사나이들이라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책임감이 있고, 삶에 대한 계획도 있었고, 그리고 나름대로 믿음에 대한 성장이 보여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칭찬했습니다. 간단히 식당에서 저녁 먹고, 곧바로 짧은 말씀 묵상과 예배 시간을 가지며 과거에 그렇게 많이 실패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이런 예배만이 내가 너희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자녀 양육은 크리스천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사용하십니다. 그러기에, 가정이 우상은 아니지만, 우선순위는 하나님 다음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유혹이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심는 것이 언제 어떻게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르지만, 오늘도 눈물의 기도로 심으시고, 인내와 기다림으로 심으시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축복의 언어로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보람을 느꼈지만, 곧바로 잔소리가 제 입에서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분위기를 깨어 버렸지요! ㅠㅠ... 이런 죄인의 집에,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문제 아이는 없고, 문제 부모가 있습니다. 오늘도 회개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며, 무엇보다 예배의 자리에 있도록 모범을 보이며 믿음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편 127:5,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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