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 중에서도 계절은 참으로 독특하고 새롭게 기다려지는 순간들입니다. 계절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지만, 그 순간의 즐거움을 다른 것으로 채워지게 합니다. 날씨가 풀리니, 봄이 일찍 오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벌써 코와 눈가의 알레르기로 인해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영적 계절로 보면 봄은 언제나 부활절이 가까이 온 것을 알립니다. 그 후 40일을 사순절 기간이라고 하지요. 영어로는 렌트(Lent)라고 하고, 이 기간이 시작하는 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합니다. 2025년도에는 돌아오는 수요일, 3월 5일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의 크리스천들은 이날에 검은 십자가를 이마에 그리며,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한 자신의 죄와 애통함과 슬픔을 회개하는 표현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사순절의 첫날만이 아니라, 40일 동안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영적인 금식 훈련을 통해, 예수님을 더 기억하며, 회개와 회복의 기도를 드리는 계절입니다.
이사야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를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며, 그분을 만나기 위해 그분께 우리의 삶을 맞추는 것입니다. 2025년도 사순절이 그런 계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순절에는 “코람 데오 금식과 기도”의 권면을 드리고 싶습니다. 코람데오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입니다. ANC 성도가 매주 적어도 세 끼씩 금식하며, 식사가 아니더라도, 취미이던지, 미디어와 오락물이던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든, 무엇이든 내려놓으며 주님을 바라볼 때, 세상과 죄성을 이길 힘이 생길 줄 믿습니다. 아래에 보시면 예전 CCC 국제 총재인 빌 브라이트(Bill Bright) 박사가 금식에 관해 쓴 글입니다.
오늘 결단하시고, 온 가족이 믿음 안에 하나가 되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